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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대표 먹거리 TOP3 (서시장, 오동도, 돌산)

by 달달s 2025. 5. 6.

여수 사진

여수는 풍경도 멋지지만, 진짜 여행의 핵심은 ‘입’으로 느끼는 감동입니다. 여수의 대표 명소인 서시장, 오동도, 돌산에는 눈으로만 보는 관광이 아닌, 입 안에서 폭발하는 맛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역 음식이 아닌, 여수의 정체성과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먹거리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여수로 출발하고 싶은 충동이 밀려올 겁니다.

서시장 - 사람 냄새와 갓 잡은 바다 맛, "게장백반"

서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활어 수조에서 펄떡이는 생선, 거리 가득 풍기는 생선구이 냄새, 어르신들의 정겨운 말소리까지 모든 감각이 살아납니다. 특히 서시장의 진가는 여수식 "게장백반"에서 시작됩니다. 단돈 만 원 남짓한 가격으로 나오는 밥상에 간장게장, 양념게장, 갈치조림, 해초무침, 나물무침, 김치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지면,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이곳의 간장게장은 살이 꽉 찬 꽃게를 짭조름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의 비법 간장에 숙성시킨 것으로,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닙니다. 게살을 발라 따끈한 밥 위에 올려 한입 넣는 순간, 바다의 짠내와 달콤함이 동시에 퍼집니다. 양념게장은 고춧가루와 마늘의 매콤함이 입맛을 사로잡고, 이 모든 걸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상인들의 푸근한 인심은 덤입니다. 현지인들도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는 이곳, 여행 중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들러야 할 여수 미식의 진심이 담긴 공간입니다.

오동도 - 자연 속에서 즐기는 "문어숙회 & 해물파전"

오동도는 아름다운 동백꽃과 해풍이 어우러진 걷기 좋은 섬입니다. 하지만 진짜 오동도의 매력은 그 바닷길 끝, 바위 아래 숨어있는 해물 맛집에서 폭발합니다. 특히 ‘문어숙회’는 여수 오동도의 상징과도 같은 음식입니다. 오동도 주변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해, 이곳에서 잡히는 문어는 근육이 단단하고 씹는 맛이 뛰어납니다. 적당히 데친 문어는 새하얗고 탱글탱글하며, 질기지 않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간장에 톡 찍거나 초고추장에 살짝 묻혀 먹으면, 그 쫄깃함에 절로 술이 생각납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조합이 바로 해물파전. 오동도 해물파전은 바삭하게 구워진 반죽 안에 오징어, 조갯살, 파, 홍합 등 각종 해물이 듬뿍 들어가 고소함과 식감이 풍부합니다. 뜨겁게 올라오는 파전과 함께 전통 막걸리를 곁들이면, 눈앞의 오동도 바다가 더 넓고 깊어 보이는 마법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해풍을 맞으며 먹는 문어숙회와 해물파전은 여수에서만 가능한 진짜 ‘맛있는 여행’입니다.

돌산 - 야경과 낭만 가득한 "돌산갓김치 & 장어구이"

여수의 야경 하면 돌산대교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수의 밤을 완성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돌산의 향토 먹거리, ‘갓김치’와 ‘장어구이’입니다. 돌산에서 직접 재배한 갓으로 만든 갓김치는 알싸한 매운맛과 쌉싸름한 향이 어우러진 여수만의 독특한 김치입니다. 이 지역 특유의 기후와 토질에서 자란 갓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향이 강한데,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입혀 숙성시키면 자꾸만 입으로 당기는 중독적인 맛이 됩니다. 이 갓김치에 궁합이 찰떡인 음식이 바로 장어구이입니다. 돌산의 장어구이 맛집들은 대부분 생강과 간장, 꿀을 섞은 특제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장어 한 점에 갓김치를 얹어 먹으면, 피로가 풀리고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밤이면 돌산대교 야경을 바라보며 장어구이 한 점,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갓김치 한 젓가락은 여수에서만 누릴 수 있는 낭만입니다. 관광과 힐링, 그리고 보양까지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돌산은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시장의 사람 냄새나는 게장백반, 오동도의 탱탱한 문어숙회와 해물파전, 그리고 돌산의 깊은 갓김치와 장어구이. 여수의 대표 명소들은 단지 볼거리만 있는 곳이 아니라, 진짜 ‘맛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입안 가득 바다를 품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여수 먹거리를 지금 바로 경험해 보세요. 이 글을 읽은 지금이 바로, 여수로 출발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