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순천 동천 벚꽃축제가면 꼭 먹어야 할 지역 먹거리

by 달달s 2025. 4. 15.

벛꽃 만개한 사진

전남 순천의 봄을 대표하는 행사, 순천 동천 벚꽃축제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순천만 국가정원 인근 동천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만개한 벚꽃이 동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축제 기간에는 음악공연, 야간조명, 푸드트럭,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순천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봄 여행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벚꽃을 보기 위해 순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순천은 미식 도시로도 유명하며, 전통시장부터 고급 식당, 벚꽃길에 등장하는 푸드트럭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자랑합니다. 오늘은 순천 동천 벚꽃축제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들을 생생하게 소개해드릴게요. 이 글을 다 읽기도 전에 순천행 기차표를 검색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전통시장 푸드: 웃음 나는 가격, 감동의 맛

벚꽃축제 기간 동안 순천 아랫장 전통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 중 하나인 아랫장은 순천만 가까이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벚꽃 시즌에는 시장 입구부터 각종 먹거리 부스가 줄지어 늘어서며, 곳곳에 실내외 포장마차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살려줍니다.

시장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고추장 섞어 순대입니다. 찹쌀순대에 순천 특유의 진한 고추장 양념을 푹 끼얹고, 삶은 콩나물과 부추, 들깨가루를 곁들여 한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줍니다. 매콤한 양념과 순대의 고소함, 아삭한 야채가 어우러져 중독적인 맛을 자랑하죠. 입 안이 얼얼해질 때쯤에는 바로 옆에서 찹쌀 도넛 하나를 사서 마무리하는 게 공식 코스입니다. 갓 튀겨낸 도넛은 속이 찰지고 겉은 바삭하며 단팥의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그 외에도 오징어묵 무침, 비빔국수, 막걸리 전, 호떡, 튀김만두 등 다채로운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1만 원이면 둘이서도 넉넉히 배를 채울 수 있어요. 음식 하나하나가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먹기에 딱 좋은 구성이라, 자연스레 ‘먹방 산책’이 완성됩니다.

벚꽃과 어울리는 음식 Best 3

축제 중간쯤, 조금은 느긋하게 앉아 식사를 하고 싶어질 때가 옵니다. 순천은 전라도의 식도락 유산을 품은 도시답게, 전국적으로 유명한 식사 메뉴가 몇 가지 있습니다. 특히 벚꽃 분위기와 찰떡궁합인 메뉴들을 아래와 같이 추천드려요.

1. 꼬막정식

전남 벌교가 인접한 순천은 꼬막 요리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꼬막 전, 꼬막된장국이 한 상에 푸짐하게 차려진 꼬막정식은 순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미를 담고 있습니다. 꼬막무침은 매콤 새콤하게 양념되어 밥에 비벼 먹기 좋고, 꼬막 전은 씹을수록 고소한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순천만 주변 식당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으며, 벚꽃 산책 후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우기에 그만입니다.

2. 순천만국밥

벚꽃 바람맞으며 많이 걸은 날, 몸속까지 따뜻해지는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신다면 ‘순천만국밥’을 추천합니다. 순천 지역 국밥은 맑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인데, 고기와 내장, 순대 등을 듬뿍 넣어 푸짐하게 제공됩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 은근히 얼큰하면서도 짜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죠. 현지인 단골이 많은 식당들이 벚꽃길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여럿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3. 새조개 샤부샤부

봄 한정 별미인 새조개 샤부샤부는 순천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미식 중 하나입니다. 바다향 가득한 새조개는 살짝만 데쳐 먹어야 제맛인데, 쫄깃하고 달큼한 식감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해산물의 정수를 느끼게 해 줍니다. 담백한 육수에 야채와 함께 살짝 익혀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어떤 음식도 부럽지 않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순천만 인근, 동천 벚꽃길 근처의 샤부샤부 전문점에서 이 메뉴를 계절 한정으로 제공하니 꼭 확인해 보세요.

포장해서 벚꽃 아래서 먹기 좋은 메뉴

벚꽃축제의 묘미는 역시 꽃길 위에서 음식을 즐기는 것. 순천 동천 벚꽃길에는 축제 기간 동안 수많은 푸드트럭과 테이크아웃 전문 부스가 설치돼 먹거리 천국으로 변신합니다. 먹고 걷고, 또 앉아 쉬며 먹는 완벽한 벚꽃 나들이 코스를 완성하죠.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벚꽃 닭강정입니다. 분홍빛 특제소스를 입힌 닭강정은 그 비주얼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으며, 매콤 달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벚꽃 파우더를 살짝 뿌려 ‘벚꽃맛’ 감성까지 더한 닭강정은 인생샷도 남기고 맛도 챙기는 일석이조 메뉴입니다.

디저트로는 벚꽃 소프트아이스크림이 강력 추천됩니다. 은은한 벚꽃 향이 퍼지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벚꽃나무 아래서 한 입 먹는 그 순간, 봄의 감성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도 챙기고 입도 달콤하게 마무리할 수 있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지역 막걸리와 전입니다. 순천에는 자체 양조장이 있는 막걸리 브랜드가 여럿 있는데, 그중 일부는 벚꽃축제 부스에서 직접 판매되기도 합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동천 옆, 전 한 접시와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봄의 낭만이 완성됩니다. 주류는 지정된 구역에서만 즐길 수 있으니 안내 표지판을 참고하세요.

결론

순천 동천 벚꽃축제는 벚꽃만 보러 가는 행사가 아닙니다.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하는 벚꽃길은 그 자체로 ‘먹방 여행’이자 힐링의 순간입니다. 전통시장 간식부터 미식 정식, 푸드트럭 감성 음식까지 입과 눈이 모두 행복한 여행지가 바로 순천입니다.

이번 봄, 화사한 벚꽃 아래에서 진짜 순천의 맛을 느껴보세요.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맛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봄은 순천에서, 한 입과 한 걸음으로 더 특별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