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주방에서 땀 뻘뻘 흘리며 요리하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불 없이’ 만드는 음식 레시피입니다. 가스레인지, 오븐, 인덕션 없이도 충분히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요리들이 있다는 사실! 요리 초보부터 자취생, 바쁜 직장인까지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노오븐·노가스 여름 음식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더위 날리는 시원한 한 끼,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노오븐! 노가스! 초간단 '채소롤 라이스페이퍼'
베트남 월남쌈의 간편 버전, 라이스페이퍼 채소롤은 여름철 최고의 노불 요리입니다. 라이스페이퍼는 찬물에 불리기만 하면 되니 조리 시간이 거의 없죠. 냉장고 속 채소를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당근, 오이, 양배추, 깻잎, 그리고 준비 가능하다면 크래미나 훈제 연어도 좋습니다.
쌈장을 곁들인다면 한국식, 땅콩 소스를 준비하면 동남아 느낌을 살릴 수 있죠. 중요한 포인트는 ‘색감 조화’입니다. 다양한 색의 채소가 들어가면 먹음직스럽고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미리 몇 개 말아두면 도시락, 다이어트 식단, 심지어 손님 접대까지 가능하니 만능이죠!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함께 말아보는 놀이 겸 요리로도 훌륭합니다.
더위 식히는 냉장고 속 한 끼 ‘오이비빔국수’
면을 삶지 않는 국수? 가능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우무면’ 또는 ‘우엉면’을 활용하면 불 없이도 국수를 즐길 수 있어요. 준비는 초간단! 오이와 당근을 채 썰고, 양념장은 고추장 1스푼, 식초 2스푼, 올리고당 1스푼, 다진 마늘 약간을 섞으면 완성입니다. 우무면은 따로 데우지 않아도 되고, 찬물에 헹구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죠.
여기에 삶은 달걀(전자레인지 전용 계란 삶기 도구 사용)이나 김가루를 얹으면 포만감도 충분합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속이 시원하게 정리되는 기분! 여름철 입맛이 뚝 떨어졌을 때 입맛 살리기 용으로도 딱입니다.
전자레인지 하나로 완성! ‘콩나물 참치 비빔밥’
요리 좀 해본 분들 사이에서 ‘전자레인지 요리 끝판왕’으로 불리는 메뉴, 바로 콩나물 참치 비빔밥입니다. 준비 재료는 간단합니다. 콩나물 한 줌, 참치캔, 간장 약간, 참기름, 고춧가루, 밥. 콩나물은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에 살짝 물만 붓고 3분 정도 돌리면 아삭하게 익습니다.
참치캔의 기름을 살짝 빼고 밥 위에 콩나물, 참치, 양념을 올리고 골고루 섞으면 끝. 불을 쓰지 않았는데도 갓 지은 밥 못지않게 푸짐하고 맛있는 한 끼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아보카도, 김, 계란프라이를 추가하면 카페에서 먹는 보울 스타일로 변신! 더운 날엔 이보다 더 간단하고 맛있는 밥이 없죠.
여름철 요리는 더 이상 ‘더위와의 싸움’이 아닙니다. 불을 쓰지 않아도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라이스페이퍼 채소롤, 오이비빔국수, 전자레인지 비빔밥까지—맛, 건강, 편리함까지 모두 챙긴 레시피로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 보세요. 이번 여름, 요리는 시원하게, 맛은 확실하게! 지금 바로 냉장고 문을 열어보세요.